◆베트남축구, 동남아 게임 정상
연장전 끝 태국에 3대2 역전승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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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안(SEA) 게임 정상으로 이끌며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지휘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5 SEA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5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1월 열린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를 시작으로 7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제패했고 이날 우승으로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지휘한 최초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인 박항서 전 감독도 못한 일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라오스(2대1 승), 말레이시아(2대0 승)를 차례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도 필리핀을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동티모르를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전반에만 태국에 두 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2분과 15분 연속골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전반 5분 터진 응우옌타인난의 역전 결승 골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K리그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 등에서 총 458경기 출전해 19득점과 17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2000 시드니올림픽, 2006 독일월드컵 등에서 활약했고 A매치 59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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