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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3 (토)

    '세계 최초 102개 적외선 우주지도'…스피어엑스, 韓美 공동 성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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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노 기자]
    문화뉴스

    ‘세계 최초 102개 적외선 우주지도’…스피어엑스, 韓美 공동 성과에 쏠린 눈 /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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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진노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함께 개발에 참여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6개월 만에 전 우주를 102가지 적외선 파장으로 분광한 첫 360도 우주 지도 영상을 공개했다.

    우주항공청은 19일, 스피어엑스가 전 하늘을 분광해 수집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최초의 전천지도 영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파장대를 가시광선 컬러 이미지로 변환해 완성한 것으로, 별과 수소 가스, 그리고 우주먼지 등 우주 내 다양한 천체에서 방출된 적외선 빛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2일 지구 궤도에 발사된 뒤 5월 1일부터 본격 과학 관측에 돌입했으며, 하루 평균 14.5회 지구를 남북극을 경유하며 공전했다. 관측 기간 동안 매일 하늘의 띠 영역을 따라 약 3,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했고, 이 과정을 6개월간 이어가면서 전 우주 360도를 포착하는 대규모 모자이크 지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수집한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수한 선형 분광필터가 부착된 6개의 검출기를 활용, 102가지 파장대역에서 은하와 별, 별의 탄생 영역 등 다양한 천체의 특성을 담아냈다. 일부 파장은 먼지 구름처럼 별의 생성을 활발히 이끄는 공간을 포착하거나, 다른 파장에서는 볼 수 없는 천문 현상도 드러낸다.

    이번 데이터는 수억 개의 은하에 이르는 거리를 측정 가능하게 하며, 이 은하들의 3차원 분포도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피어엑스가 포착한 전천 관측 자료는 우주의 진화 과정과 은하 형성, 생명의 기원이 되는 물과 얼음의 분포 등 과학적 탐구의 폭을 넓히는 데 활용된다.

    국제 공동 연구에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총괄을 맡아 미국 10개 기관, 그리고 한국천문연구원 정웅섭 박사팀을 포함한 한국 과학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한국 연구진은 주요 과학 임무 수행과 자료 처리, 다양한 연구 주제 분석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2년간 스피어엑스는 전천 관측을 세 차례 더 이어가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3차원 우주지도가 마련될 전망이다. 완성된 모든 데이터는 NASA IPAC 적외선 과학 아카이브(IRSA)에서 전 세계 과학자와 일반인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숀 도마갈-골드만 NASA 천체물리학 부서 국장 대행은 "스피어엑스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마주했을 때 경이로웠다"며 "단 6개월 만에 102개의 신규 우주 지도를 완성했으며, 이 정보는 전 세계 천문학 연구에 결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스피어엑스 관측 자료를 활용해 한국 연구진이 우주얼음, 활동성 은하핵, 태양계 소천체 등에서도 세계적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더쎈뉴스 / The CEN News)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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