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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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가 일본인 내야수 무라카미와 2년 3400만 달러(약 503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지난달 7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무라카미는 2027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다. 201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NPB 통산 892경기에서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0을 기록했다.
2019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그는 2021년과 2022년 센트럴리그 MVP를 2년 연속 수상했고, 2021년에는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22년에는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OPS 1.168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무라카미의 56홈런은 NPB 전설 오 사다하루가 보유했던 일본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올 시즌 무라카미는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5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022시즌보다 높은 홈런 페이스를 기록했다.
다만 엠엘비닷컴은 "무라카미는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동시에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이기도 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2022년 이후 무라카미의 삼진 개수와 헛스윙 비율이 급증했다. 반면 볼넷 비율과 출루율은 하락했다"면서 "이는 그가 MLB에서 자신의 파워를 제대로 활용할 만큼 충분한 컨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특히 무라카미는 빠른 패스트볼과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수비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주로 3루수로 뛰며 1루수도 소화했지만 MLB에선 지명타자로 더 많이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무라카미처럼 잠재력이 뛰어난 거포는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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