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 /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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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차 연장이 펼쳐진 1-2위 맞대결에서 창원 LG가 웃었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109-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18승 6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8연승에 실패한 KCC는 16승 9패로 안양 정관장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선두 LG와의 격차도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LG의 타마요는 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마레이(22점 19리바운드), 윤원상(19점 10어시스트)도 더블더블 활약했다.

KCC에선 숀롱이 35점 15리바운드를 폭격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LG는 전반까지 근소하게 밀렸지만, 3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내내 LG에게 끌려갔지만 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숀롱이 3점슛을 뽑아내며 85-8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1차 연장 종료까지 약 30초를 남기고 LG가 94-9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숀롱이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마레이의 외곽포로 2차 연장의 포문을 연 LG는 이후 유기상, 정인덕의 5연속 득점에 힘입어 102-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LG는 타마요의 득점과 윤원상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고, 경기를 109-101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