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타츠야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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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의 협상 과정이 쉽지 않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31일 "현재 이마이는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협상이 정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년 1월 3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이마이는 세이부 라이온즈로 돌아오게 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외한다면 이마이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다루는 매체 '다저스 웨이' 역시 "이마이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선택지가 많지 않고, 이런 상황이면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한 다저스에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마이는 지난 11월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챔피언인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빅리그 진출을 위해 자신이 이기고 싶다던 다저스에 입단할 수도 있게 된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NPB)의 최정상급 투수다. 올해엔 24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탈삼진도 178개를 잡으며 퍼시픽리그 2위에 올랐다.
이마이의 무기는 꾸준함이다. 지금껏 NPB 올스타전에도 3번이나 나갔고, 일본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2023년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마이의 빅리그 진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오히려 현지에선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스팅을 시도하는 선수들이 협상 마감일 직전에 계약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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