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올 한해 스포츠에서 가장 뜨거웠던 눈물이었습니다. 컬링 김선영과 정영석 선수에게 올림픽은 간절함의 또 다른 이름이었는데요.
극적으로 따낸 믹스더블 올림픽 티켓,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던 그 뒷이야기를 오선민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기자]
[라인 보고 있어, 누나! 다 보여, 누나!]
다급한 외침이 스톤에 그대로 전해졌을까.
정말 말 하는 대로 미끄러집니다.
[헐! 헐!]
한 번의 샷으로 상대 스톤 3개를 밀쳐내곤 우리 스톤 3개만 하우스에 남깁니다.
[김선영/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누나 누나 누나 계속, 영석이가 '누나' 몇 번 하는지도 세도 될 것 같아.]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최근 끝난 올림픽 최종 예선은 해프닝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선영/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비행기에 실은) 짐이 안 온 거예요. (경기가 열리는 캐나다에) 신발이랑 유니폼이랑 브러시랑 다 안 와가지고.]
[정영석/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진짜 이거 큰일 날 수도 있겠다.]
급한 대로 캐나다 현지 동호인 경기화를 신고, 남자 대표팀 유니폼과 브러시도 빌렸습니다.
[정영석/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이니셜이 비슷한 선수가 남자팀에 있어가지고.]
[김선영/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거기에 전(Jeon) 씨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뒤에 g만 달아볼까.]
그렇게 사흘을 버티다, 첫 경기 날 새벽 극적으로 짐을 찾았습니다.
[김선영/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첫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어요. 우리 진짜 좋은 일 생길 건가 봐. 너무 큰 액땜 한다.]
우여곡절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시작한 최종예선.
마지막 남은 올림픽 출전권 1장을 따고선 눈물이 터졌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우리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믹스더블.
올림픽으로 가는 길, 가장 늦게 탄 막차지만 이젠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정영석/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저희의 기운이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한테도 전해지지 않을까.]
늘 유쾌한 오프닝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던 우리 컬링, 이번엔 메달 세리머니도 정해놨습니다.
[정영석·김선영/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세리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럼 내한테 업혀서 하면 되겠네.)]
[화면출처 World Curling]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자막 조민서]
오선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