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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를 쓴 초신성 최가온(세화여고)이 극적이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메달 획득 당시의 상황과 부상에 대한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앞서 최가온은 전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인 그는 대한민국 설상 최연소이자 최초, 그리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리스트의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또 이번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최대 간판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서는 영광도 뒤따랐다.
스노보드 최가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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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8 평창 대회 당시 클로이 김이 세웠던 17세 10개월의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경신(17세 3개월)하며 많은 역사를 썼다.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최가온은 인터뷰를 통해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고등학생다운 풋풋한 귀여움을 먼저 선보였다.
또 그리운 한국에 돌아가면 할머니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도 기다리고 있다.
시상대에서는 보살핌을 받는 막내였지만, 이제 그는 한국 스노보드계에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었다. 장차 자신의 뒤를 따라올 미래의 '최가온 키즈'들을 향해 그는 "스노보드는 즐기면서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기적이나 마찬가지였다. 1차 시기에서 코핑(가장자리)에 부딪혀 큰 부상이 염려될 만큼 심하게 넘어졌다. 2차 시기에 사실상 기권을 내다봐야 했던 상황. 그러나 최가온은 끝까지 나서고 싶어했고 출전 직전에 기권이 철회됐다. 그러나 그는 1차 시기 부상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에도 또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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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차 시기에서 최가온은 고난도 연기를 포기하고 안정적인 회전을 구사, 무사히 착지했고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을 넘어섰다.
부상 당시에 대해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에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부상을 당한 슬로프에 다시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언니, 오빠와 자라와서 그런지 승부욕이 크다.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차 시기 때는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 기술 생각만 했고 내 연기는 끝까지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아프고 눈도 많이 왔는데 마침내 성공했을때에는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가온은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기술을 더 높여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대회 때 긴장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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