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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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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전 금 이끌었는데···미 피겨 말리닌 “가장 행복한 추억도 더럽혀져” 악플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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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미국 일리야 말리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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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일리야 말리닌이 자신을 향한 심각한 악플들에 대한 피해를 호소했다.

    말리닌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빙판 위에서 연기하는 영상을 올리며 “세계 최대의 무대에서 강해보이는 이들조차 내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가장 행복한 추억조차 ‘노이즈’로 더럽혀질 수 있다. 저급한 온라인상의 비방은 마음을 공격하고 공포는 그 마음을 어둠 속으로 끌어들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압도적인 압박 속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려고 아무리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말이다”라며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그 순간들이 눈 앞을 차례로 스쳐 지나가며 결국 필연적인 붕괴에 이르게된다”라고 했다.

    말리닌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단체전에서 미국의 금메달에 기여했던 그는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그의 장기인 점프에서 모두 실수하며 최종 순위 8위에 머물렀다.

    기대가 컸던 만큼 그를 향한 비난의 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말리닌은 이같은 심정을 갈라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글 말미미에 “이 이야기의 한 버전을 2월 21일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당 글에 팔로워들은 “정신 건강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운동 선수의 멘탈 건강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높여줘서 감사하다”라는 등의 지지하는 의견이 달렸다.

    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17일 “이토 히데히토 단장은 선수들에 대한 비방 현상이 ”매일 예상치를 뛰어넘는 건수를 대응하느라 쫓기고 있다“고도 했다. 일본올림픽 위원회는 아예 특별팀을 설치했는데, 지난 12일 기준 삭제 신청 건수가 1055건에 달했고 그 중 198건의 삭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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