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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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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에 13만 관중… ‘축구의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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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개막전 11경기 흥행 성공

    바야흐로 축구의 봄이다. 긴 겨울을 건너온 그라운드에 초록 숨결이 번지고, 축구 팬들은 다시 목놓아 응원가를 불렀다. 지난 28일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힘차게 막을 올렸다. 28일과 3월 1일, 이틀간 열린 K리그1(1부)과 K리그2(2부) 11경기에는 13만970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축구 열기를 만끽했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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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 더비’는 매진

    1일 전북 현대와 부천FC의 1라운드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엔 2만681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과 창단 18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르는 부천의 맞대결답게, 예매로만 1만9000여 석이 팔렸다.

    기대만큼 짜릿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전반 12분 전북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홈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전반 25분에는 부천 갈레고(브라질)가 구단의 1부 리그 사상 첫 골로 동점을 만들며 1000여 명의 원정 팬을 열광에 빠뜨렸다. 후반에도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의 희비는 추가 시간에 갈렸다. 전북 츄마시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갈레고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첫 경기부터 승격 팀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는 매진을 기록했다. 인천이 1부로 복귀하며 약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두 팀의 라이벌전답게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만8108석이 모두 팔린 것. 양 팀 팬들의 치열한 응원전 속에 서울이 전북에서 이적한 송민규와 프랜차이즈 스타 조영욱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울산HD와 강원FC의 울산 개막전에도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지난해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 논란과 이청용의 ‘골프 세리머니’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9위에 그쳤던 울산은 김현석 신임 감독을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3대1로 승리했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야고가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 2부 관중이 더 많아

    개막 1라운드 최다 관중은 1부가 아니라 2부에서 나왔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 이정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팬들의 기대가 드높은 인기 구단 수원 삼성은 28일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에 2만4071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수원은 전반 이랜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적생 박현빈의 동점골과 후반 교체 투입된 강현묵의 역전골로 2대1로 이겼다. 이정효 감독이 1-1로 맞선 후반 27분 과감하게 4명을 바꾼 뒤 곧바로 강현묵의 골이 터지자 수원 홈 팬들의 함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K리그2 첫 라운드에선 수원-이랜드전 외에도 1만 관중을 넘긴 매치가 세 경기 나왔다. 신생팀 용인FC는 1일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치른 창단 후 첫 홈 경기(2대2 무승부)에서 1만521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2부로 떨어진 대구FC도 화성FC와의 홈 경기(대구 1대0 승)에 1만2005명이 찾아 팬들의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경남FC-전남 드래곤즈전(전남 4대1 승)이 열린 창원축구센터에도 1만81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틀간 관중 수를 보면 K리그1(평균 1만2619명)과 K리그2(1만1313명)가 큰 차이가 없다. K리그2가 올 시즌 리그의 새로운 흥행 동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준 출발이었다.

    [전주=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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