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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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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지프스', 3개월 대장정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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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

    사진 제공 오차드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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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창작 뮤지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뮤지컬 '시지프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시지프스'가 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약 3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지프스'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의 파격적인 재해석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져 매 회차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 신화를 뮤지컬적으로 엮어낸 뮤지컬 '시지프스'는 희망이 사라진 멸망 직전의 세상에서 버려진 네 배우가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 무너지지 않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현재를 사랑하라는 작품의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는 국내 최정상급 창작진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 김병진 안무감독은 서사와 음악, 안무의 완벽한 조화를 이끌어냈다. 강렬한 록 비트와 서정적인 선율이 공존하는 넘버들은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고, 시지프스의 언덕을 형상화한 경사로 무대와 강렬한 태양을 묘사한 LED 장치는 시각적 미학의 정점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였다. '언노운' 역의 이형훈, 송유택, 강하경, 조환지부터 '포엣' 역의 리헤이, 박선영, 윤지우, '클라운' 역의 정민, 임강성, 박유덕, 김대곤, 그리고 '아스트로' 역의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까지 전 배역의 출연진은 개성 넘치는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1인 다역을 자유자재로 소화한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은 관객들이 작품의 철학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언노운 역 이형훈은 "다시 한번 뮤지컬 '시지프스'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무척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들이 제 안에서도 더 오래 머물렀던 것 같다. 다시 돌아올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작품이 건넨 메시지처럼 늘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송유택은 "DIMF에서 선보인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시작해 초연, 재연 모두 뫼르소로 살아올 수 있었다는 것이 배우로서 매우 뜻깊게 남는다.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저희가 건네드린 에너지가 고단한 삶을 살아나가는데 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강하경은 "뮤지컬 '시지프스'는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그 안에 담긴 질문을 천천히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무대 위에서 그 사유의 시간을 관객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배우로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환지는 "재연 공연에서도 뮤지컬 '시지프스'의 이야기를 다시 전할 수 있어 기뻤다.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매 회차 새로운 마음으로 돌을 굴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도 피어나는 삶의 의지를 노래하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뮤지컬 '시지프스'는 마지막 공연까지 뜨거운 전율을 선사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 속에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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