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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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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3번기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신민준 九단 ● 이치리키 료 九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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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보>(174~181)=신민준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있다. 착각이나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무난한 국면에서 174도 멍한 수. 참고 1도 1이 정수였다. 그러면 3, 5는 백의 권리. 8까지 살려주고 9부터 착실히 끝내기를 하면 흑이 도저히 덤을 낼 수 없다.

    중앙 대마를 돌보지 않은 175가 역끝내기로 이치리키의 승부 호흡. 생각지 못한 수에 신민준이 동요했을까.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가 던져진 것처럼 순조롭게 앞서 온 흐름에 파문이 인다. 막 40초 초읽기가 시작된 시점. 시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정확한 형세 판단이 힘든 상황이다.

    버티고 버텨 좌상귀를 차지한 이치리키가 또 한 번 판을 흔든다. 공격적인 180에서 신민준의 초조함이 느껴진다. 정수는 참고 2도 3으로 받아 두는 수. 11로 가면 아직 1집 반~2집 반 정도 우세했다.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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