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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컴백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은 리더 RM이 작사를 맡은 ‘스윔(Swim)’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곡에 대해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자세를 주제로 밀려오는 흐름을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히 헤엄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10년 전부터 생각했던 큰 그림일까. RM은 약 10년 전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이 ‘스윔’의 단초가 될만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5월16일자 ‘스포츠경향’의 창간 12주년 기념호의 단독 인터뷰이로 등장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팀의 두 번째 월드투어인 ‘윙스 투어’에 한창이었다. 멤버들은 데뷔 4년 정도를 맞아, ‘방탄소년단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생각하고 10년 후 하고 있을 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랩몬스터’라는 활동명을 쓰던 RM은 “그냥 상경계열의 학생이었을 것 같다”면서 “10년 후의 저는 파도가 지나가고 좀 더 편안한 모습으로 음악하고 공연하는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파도가 지나간 후의 한결 편안해진 모습에 대한 의지는 지금 나올 ‘스윔’의 메시지와 딱 떨어진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지, 평소 작사노트나 아이디어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RM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를 뒤흔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디어는 10년 전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살짝 스포일러 된 셈이었다.
10년 전 방탄소년단의 예상이 이뤄진 것은 ‘스윔’의 주제뿐만은 아니다. RM은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타블로와 윤하를 꼽았는데, 타블로와는 2022년 첫 솔로앨범 ‘인디고(Indigo)’의 수록곡 ‘올 데이(All Day)’와 타블로의 싱글 ‘스탑 더 레인(Stop The Rain)’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하와는 2020년 윤하 미니 5집 ‘언스테이블 마인드셋(UNSTABLE MINDSET)’ 수록곡 ‘윈터 플라워(WINTER FLOWER)’ 피처링에 이어 윤하 데뷔 20주년 프로젝트 연설자로도 참여했다.
진은 콜드플레이(Coldplay)와의 협업을 꿈꿨는데, 2021년 콜드플레이와 함께 컬래버 싱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만나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들은 ‘꿈’을 꿨고, 부단한 노력으로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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