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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225억 연봉 포기하고 재활…팔꿈치 수술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제한 명단’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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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다루빗슈 유가 지난해 7월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포효하고 있는 모습. 샌디에이고=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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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40·샌디에이고)가 225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무급 휴직’에 나선다.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재활을 하는 동안 팀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 26인의 개막전 로스터 구성을 마무리지으며 다루빗슈를 ‘제한 선수’(Restricted List) 명단에 올렸다고 알렸다. 제한 선수는 형식적으로는 팀에 소속된 상태지만 개인적인 사유 등으로 구단에서 선수를 기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재되는 명단을 말한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동안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또 구단은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며,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부상자 명단(IL)과 달리 등록일수(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다루빗슈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후 복귀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시즌은 통으로 결장하게 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0만 달러(약 2711억 원)에 연장 계약을 했던 다루빗슈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연봉 1500만 달러(약 225억 원)을 받지 않게 됐다. 다만 다루빗슈는 이미 MLB 연금 수급 최고 요건(10년)을 넘긴 이미 채운 상태다.

    다르빗슈는 이미 가족 문제로 2024년에 자발적으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구단은 다루빗슈에게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급여를 게속 받도록 제안했으나 다루빗슈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는 결정을 내렸고, 48일 동안 급여와 서비스타임을 포기했다. 샌디에이고는 약 400만 달러를 절약했다.

    다루빗슈의 결단으로 샌디에이고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를 확보했다.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더 많은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은퇴를 위한 수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제기됐던 은퇴설에 대해 다루빗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현재는 팔꿈치 재활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며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백지상태에서 경쟁할 것이고, 만약 그럴 수 없다고 느끼면 그때 은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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