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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62위)이 ASB 클래식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9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단식 1회전에서 텐니스 샌드그렌(미국, 96위)을 2-1(6-3 5-7 6-3)로 제압했다.

지난주 브리즈번 오픈에서도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정현은 두 대회 연속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정현은 첫 세트 5-3 상황에서 샌드그렌의 범실을 틈타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6-3으로 마무리 지었다.

순항하던 정현은 2세트에서 접전 끝에 5-7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3세트에서 초반부터 샌드그렌의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정현은 2회전에서 '강서버' 존 이스너(미국, 16위)와 맞붙는다. 이스너는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이스너는 208cm의 장신으로,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이다. 정현은 이스너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특히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오픈 2회전에서는 0-3(3-6 4-6 5-7)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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