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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쾌조의 스타트로 호주오픈 1회전을 돌파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8위)이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랭킹 65위)를 만난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19번 코트에서 열린 32번 시드 미샤 즈베레프(독일, 35위)와의 1회전 경기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4-1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과거 즈베레프와 2번 맞붙어 2승을 거뒀던 정현은 이날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 즈베레프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갔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6-2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정현은 즈베레프의 기권을 받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체력을 보전하며 2회전에 대한 기대감도 밝힌 정현의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다.

정현에게 기분 좋은 상대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정현은 준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만나 접전 끝에 3-2(4-1 4-1 3-4<4-7> 1-4 4-0)로 승리한 바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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