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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현, 메드베데프에 3-0 완승…호주오픈 3회전 안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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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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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58위)이 호주오픈 3회전에 안착했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3-0(7-6<4> 6-1 6-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드베데프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주 시드니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메드베데프는 정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하는 처지가 됐다.

정현은 1세트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1 상황에서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까지 달아났다.

메드베데프는 강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날카로운 서브를 연달아 코트에 내리 꽂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흔들리던 정현은 이후 전열을 정비하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결국 1세트부터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정현이었다. 정현은 4-4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스트로크로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였던 1세트를 따내자 경기는 더욱 쉽게 풀렸다. 정현은 2세트 초반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메드베데프는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초조한 기색을 내비쳤다. 1세트 위력을 발휘했던 강서브도 2세트부터는 잘 통하지 않았다. 정현은 3-1 상황에서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2세트를 6-1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이어진 3세트에서도 1-1 상황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메드베데프는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등 스스로 무너지면서 좀처럼 흐름을 찾지 못했다.

정현은 3-1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다시 한 번 브레이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 역시 정현이 6-1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피터 고조츠키(독일)의 승자와 격돌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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