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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호주오픈 3회전에 선착한 정현(세계랭킹 58위)이 '동생' 즈베레프를 기다린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와의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3-0(7-6<4> 6-1 6-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정현은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1회전 미샤 즈베레프(독일), 2회전 메드베데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연달아 경기를 펼치면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제 팬들의 관심사는 정현의 3회전 상대로 쏠리고 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피터 고조츠키(독일)의 승자와 격돌한다. 유력한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이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정현의 1회전 상대인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이다. 하지만 테니스 실력은 형을 넘어서서 동년배 최고를 자랑한다. 벌써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고, 우승 트로피도 5개나 수집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현보다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무게가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현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 2-0(6-1 6-4) 완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신예들 가운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지만, 정현 역시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다. 만약 정현이 알렉산더 즈베레프까지 넘을 수 있다면 자신의 주가를 최고로 높일 수 있다.
새해 들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정현이 알렉산더 즈베레프까지 넘어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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