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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호주오픈]정현, '샌드그렌 돌풍'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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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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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58위)이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을 집어삼켰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을 3-0(6-4 7-6<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 3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 등을 연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샌드그렌 역시 스타니슬래스 바브링카(스위스, 8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5위)을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까지 올랐다. 두 선수의 대결은 '돌풍의 핵' 간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돌풍에도 '급'이 있었다. 정현이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허리케인'이었다면, 샌드그렌은 잠시 눈이 따가운 '모래바람'에 불과했다. 정현은 1세트부터 샌드그렌을 압도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대편 준결승이 카일 에드먼드(영국, 49위)-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로 확정돼, 모든 선수들이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높다.

하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4번이나 꺾으며 '자이언트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현의 돌풍이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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