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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US오픈 1회전 기권승으로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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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에이스' 정현(22·한국체대·세계 23위)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을 기권승으로 통과했다.

중앙일보

US오픈 1회전을 기권승으로 통과한 정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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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28·리투아니아·104위)를 세트 스코어 2-1(4-6 7-6<8-6> 6-0)로 앞선 4세트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에 서브가 흔들린 정현은 4-5로 역전을 허용했고,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4--6으로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고전했다.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밀려 2-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뒤 3-5에서 베란키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등 5-5 균형을 맞췄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결국 8-6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부터는 정현의 기세가 올랐다. 서브가 살아나면서 장기인 리턴 플레이도 정교해졌다. 베란키스는 1,2세트와는 다르게 순식간에 무너졌다. 정현은 3세트를 6-0으로 완파했다. 베란키스는 오른팔 통증으로 치료까지 받으면서 결국 4세트에 기권했다.

베란키스는 서브 에이스가 8개나 됐지만, 더블 폴트(서브 2번 연속 실패) 11개를 비롯해 범실이 46개나 됐다. 반면 정현은 서브 에이스는 5개였지만 더블 폴트는 1개, 총 범실은 18개로 자신의 테니스에 집중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31·카자흐스탄·84위)과 3회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쿠쿠슈킨은 1회전에서 노아 루빈(22·미국·135위)에 3-1(6-3 6-1 4-6 7-6)로 승리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5년과 지난해 2회전 진출이었다. 정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 1월 호주오픈에서 달성한 4강이다.

정현의 US오픈 경기는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정현의 경기뿐만 아니라 US오픈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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