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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4명 Out 5명 in… 벤투호, 10월 키워드는 ‘정체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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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25명의 태극전사는 8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이상 오후 8시)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9월 벤투호 1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4명(윤석영 주세종 윤영선 지동원)이 제외됐고, 5명(구자철 이진현 박지수 석현준 박주호)이 새로 들어왔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김민재(전북) 등 주축 선수도 그대로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가 평가전임에도 큰 폭의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는 뭘까. 벤투 감독은 “누구에게나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를 다져야 한다. 그런 바탕이 있어야 새 선수도 발굴할 수 있다“면서 “(새로 선발된) 박지수와 이진현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 성장 중인 10대 선수를 이번에 발탁하지 않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벤투 감독은 높은 볼 점유와 함께 측면에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를 선호한다. 1기에 포함된 선수들은 이를 바탕으로 코스타리카전 2-0 승리를 비롯해 강호 칠레와도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동안 잊힌 남태희(알두하일)가 골맛을 보고 기성용, 손흥민이 여전히 중심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들을 축으로 확실한 벤투호의 색깔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벤투 감독은 “재능이 많은 젊은 선수들이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아시안컵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먼저다. 지금 선수들도 25명이나 된다. 우선은 이들을 축으로 대표팀을 꾸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를 통해 높은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의 열망도 느꼈다. 아주 만족스러웠다”면서 “기술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짧아 쉽지 않지만 아시안컵을 준비 하는데 있어 대비를 확실히 할 것이다. 아직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더 있다. 이번 평가전도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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