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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PL POINT] '크로스 81개→2골' 맨유, 5년 만에 '명예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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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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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90분 동안 81개의 크로스를 올릴 수 있을까. 그 81개의 크로스로 단 2골만 넣을 수 있을까. 약 5년 전 맨유가 풀럼을 상대로 세운 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꼴찌 풀럼을 상대한다. 승점 23점으로 8위에 그쳐있는 맨유로서는 반드시 풀럼을 잡고 상위권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3-14시즌이다. 2014년 2월 당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홈으로 풀럼을 불러들였다. 로빈 반 페르시를 최전방에 세웠고, 그 뒤로 애슐리 영, 웨인 루니, 후안 마타를 배치하며 공격적으로 맞섰다.

그러나 맨유는 풀럼의 스티브 시드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 다녔다. 이후 후반 33분 반 페르시가 동점골을 넣었고, 35분에는 마이클 캐릭이 역전골을 성공시키자 모예스 감독은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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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풀럼의 대런 벤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올드 트래포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고 약 2달이 지난 후 모예스 감독은 경질을 당하며 맨유 사령탑에서 쫓겨났다. 또한 풀럼은 19위로 시즌을 마치며 하부리그로 강등됐다.

이 경기는 맨유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여준 경기였다. 맨유는 이날 무려 81개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31개의 슈팅을 날렸다. 31개 중 9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그중 단 2개만 골망을 흔들었다. 비효율적인 공격의 극치였다.

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맨유는 2번의 감독 교체를 병행했고 대부분의 선수단이 바뀌었다. 그때의 수치스러웠던 기억을 깨끗이 씻을 기회다. 맨유가 속시원한 승리를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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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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