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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현장메모] 벤투호, 센터백 조합 나왔다...'김-권' & '김-박' 파트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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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가 수비라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비조합으로 김민재와 권경원이 한 조를 이뤘고, 김영권과 박지수가 다른 한 조를 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훈련 첫 번째 날이던 전 날에 비해 이날은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 운동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아시안컵을 한 달 앞두고 소집된 이번 전지훈련에는 중앙수비수 4명이 발탁됐다. 김민재(전북), 권경원(톈진), 김영권(광저우), 박지수(경남)가 그 주인공. 경험으로 보면 김영권이 최고참, 김민재와 권경원은 중견급, 박지수는 신참이다. 이들은 두 명씩 짝을 이뤄 발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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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권경원 중앙수비수 두 명은 센터서클 부근에 자리 잡았고, 코칭스태프로부터 공을 받은 후 대각선 방향으로 롱패스를 뿌렸다. 패스를 받은 윙어와 풀백 자원들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때리는 공격전개 훈련이었다.

공격의 시발점인 센터백 조합에 눈이 갔다. 김민재, 권경원으로 시작된 첫 조는 각각 홍철과 주세종에서 롱패스를 건넸다. 오른발잡이 김민재는 왼쪽의 홍철에게, 왼발잡이 권경원은 오른쪽의 주세종을 향해 찔러줬고, 이들의 크로스를 나상호, 한승규 등이 박스 안에서 마무리했다.

김영권과 박지수로 구성된 다른 조 역시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의 조합이었다. 왼발을 주로 쓰는 김영권은 오른쪽 측면의 이용과 문선민에게, 오른발을 쓰는 박지수는 왼쪽 측면의 김진수에게 롱패스를 뿌렸다. 패스를 받은 이들은 코치의 주문에 따라 낮고 강한 크로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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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박지수 이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코칭스태프들은 "베리 굿", "나이스 터치", "나이스 크로스" 등을 외치며 선수단의 몸놀림에 박수를 보냈다. 수비수들에게 빌드업 능력을 요구하는 벤투 감독의 색깔이 엿보였다.

아시안컵 개막까지는 약 한 달이 남았다. 이 4명의 수비수 외에도 대표팀의 문을 두드리는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있다. 정승현은 현재 FIFA 클럽월드컵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 전지훈련에 차출되지 않았다. 오른발을 주로 쓰는 정승현이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가장 경험이 적은 박지수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벤투 감독은 전날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의 모든 문은 열려있다. 선수들의 퀄리티를 관찰하고 최종명단을 뽑겠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지켜볼 것을 약속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선보일 벤투호의 수비조합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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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정승현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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