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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호주 오픈 1회전서 '짜릿한 역전승'…'메이저 4강 신화'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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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2019 호주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조선일보

정현이 15일(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게 브래들리 클란에게 3-2 역전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정현은 15일 오전(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 3-2(6-7, 6-7, 6-3, 6-2, 6-4)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이날 클란에게 먼저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접전 끝에 나온 실수 때문에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 초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전 세트에서 나오던 서브 실수를 줄였다. 스코어 6-3으로 3세트를 가져간 정현은 4세트에서도 6-2로 승리를 따냈다.

5세트는 치열했다.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정현과 클란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현은 스코어 5 대 4였던 상대 서브게임에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밀어붙여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17일 열리는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와 만난다. 에르베르와는 두 차례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정현이 승리한 경기는 2015년 호주오픈 예선이라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정현은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패배했다.

정현은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등 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이후엔 부진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고, US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했다. 호주 오픈을 앞두고 열린 티타오픈·ASB클래식 등 투어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의 선수들에게 0-2 패배를 당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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