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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SK도 부상 악재…한동민, 결국 엔트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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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동민(30·SK)이 결국 엔트리에서 빠진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는 KBO리그, SK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는 한동민이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간다. 한동민은 2일 인천 롯데전에 나서지 못했다. 평소 사타구니 근육 쪽이 좋지 않았는데 이날 타격 훈련 중 골반에까지 통증을 느낀 것. 한동민은 훈련을 중단하고 바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위해 병원을 향했다. 검진 결과 좌측 고관절 와순 미세염증 진단을 받았고, 주사치료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최소 이틀은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보다 확실하게 낫고 갈 수 있도록.” 사실 부상으로 인한 한동민의 예상 공백 기간은 5일 정도다. 이틀 쉬고, 나머지 삼일 동안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SK는 완벽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말소, 열흘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골반 쪽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부위 아닌가. 확실하게 낫고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열흘 후 이상 없으면 바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민은 SK의 핵심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284(486타수 138안타) 41홈런 115타점 97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극적인 순간마다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구단 좌타자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주인공인 동시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8경기에 나서 타율 0.273(33타수 9안타) 3홈런 등을 올렸다.

SK가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은 달가울 리 없다. 올 시즌 SK의 새로운 ‘셋업맨’ 정영일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박정권 역시 허리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수비 훈련 도중 머리 타박상을 당했던 로맥은 다행히 한 경기 결장 후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아직 130경기 이상이 남아있는 만큼, 무리해서 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동민을 대신해 배영섭이 새롭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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