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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선발 믿은 두산, 불펜마저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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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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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대 이상이다."

두산 베어스 마운드는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조쉬 린드블럼-이용찬-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로 구성된 선발진은 예상대로 안정적이었다. 82이닝을 책임지면서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리그 선두다. 평균자책점은 3.07로 SK와 LG에 이어 3위다.

불펜이 큰 힘이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필승조를 확정하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마무리 투수 함덕주만 고정하고 상황마다 적절한 투수를 투입해 틀어막자는 계획이었다. 마침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던 사이드암 박치국이 개막과 함께 복귀하면서 김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김원형 두산 투수 코치는 "시즌 들어갈 때는 아무래도 중간 셋업맨이 없는 가운데 출발해 걱정했다. (박)치국이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게 큰 힘이 됐다. 확실히 한 이닝을 책임질 선수가 오니까 윤명준 이형범 김승회를 골고루 기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6연승을 달리면서 불펜 피로도가 높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7회 이후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필승조 이형범은 8경기, 김승회 윤명준 함덕주 박치국은 7경기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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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다들 자기 몫을 충실히 잘해주고 있다. 7, 8회 승부처를 넘겨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그때 중간 투수들이 맥을 끊는 투구를 해줬다. 그러면서 많이 나간 선수들이 있는데, 다행히 투구 수들은 많지 않았다. 계속 불펜에서 대기해주는 것 자체가 다들 고맙다. 선수들 스스로 책임감 있게 하는 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맏형 김승회는 7경기 5⅔이닝 평균자책점 1.59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달부터 합류한 배영수는 롱릴리프로 2경기 5이닝을 책임지면서 후배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주춤했다. 9승 5패로 1위에서 2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피로도가 높았던 필승조는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김 코치는 불펜이 시즌 초반 분위기를 쭉 이어 가길 바랐다. 김 코치는 "초반에 웃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캠프 기간에 비가 많이 와서 스케줄에 차질이 많이 생겼는데도 각자 준비를 잘해줘서 고맙다. 지금처럼 쭉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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