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교야구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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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선수 지명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고 구단이 해당 지역에서 우수 선수를 선발한 뒤,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하는 현행 방식은 서울 연고팀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교야구 유망자는 대거 서울에 몰려 있다. 전국 80개 고교야구팀 중 서울팀은 19개로 23.8%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6년간 2차 지명에서 10개 프로야구단에 선발된 선수 612명 중 서울팀 출신은 209명으로 전체의 34.2%에 이른다.
서울팀에 유망주가 몰리는 건 다른 지역보다 야구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덕분이다. 여기에다 지방 출신의 유망주가 일찌감치 서울로 전학을 오는 사례도 많다.
서울에 야구 유망주가 몰리면서 선수단 운영에 큰돈을 쓰지 않는 키움 히어로즈 같은 팀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키움은 2014년 임병욱, 2015년 최원태, 2016년 주효상, 2017년 이정후, 2018년 안우진 등 매년 1군 주전감을 1차지명으로 뽑았다.
이외에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 LG 트윈스의 고우석 등이 1차 지명 출신이다.
이에 비해 지방 연고구단은 1차 지명으로 뽑은 선수들도 기량이 떨어져서 입단한 지 1, 2년 안에 조기 방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때문에 지난겨울 프로야구 신인지명 방식을 전면드래프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10개 구단이 격론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가 심해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심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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