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퍼퓸 '캡처 |
하재숙이 향수를 통해 고원희의 모습으로 변신, 신성록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3일 첫 방송된 KBS '퍼퓸'에서는 위기의 순간 기적을 만난 주부 민재희(하재숙 분)와 다양한 공포증에 시달리는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디자이너 서이도는 패션위크 진출이 걸린 중요한 패션쇼를 앞두고 예민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같은 시각, 가정에 헌신했지만 남편의 바람과 이혼 요구로 절망에 빠진 민재희는 남편을 죽이고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목을 매달기 위해 설치한 줄이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민재희는 살아났다.
이때 한 택배 기사가 "살다보면 기적처럼 찾아오는 게 인생이니 용기 있게 버텨라"라는 말을 남기며 의문의 택배 상자를 건넸다. 택배를 받고 다시 수면제로 자살을 시도하려던 중 민재희는 문득 택배 상자를 열어봤고, 그 안에는 향수가 들어있었다.
잠시 환상 속으로 빠져들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린 그는 거울 속에서 자신과 확연히 다른 모습의 여인(고원희 분)을 발견했다. 자신의 모습에 놀란 그는 남편과 함께 이혼 신청을 하러 가는 대신 딸에게 편지로 양해를 구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던 중 서이도의 샵에서 우연히 패션쇼 관계자의 눈에 띄었고, 일일 패션 모델로 발탁됐다. 러나 누군가를 닮은 민재희의 모습에서 불길함을 느낀 서이도에 의해 최종적으로 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원래 패션쇼에 서기로 했던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민재희는 대타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자신감이 없는 민재희의 모습에 신성록은 메이크업을 해주며 "네 눈으로 너를 직접 봐"라고 다독였다.
드디어 패션쇼가 시작됐고, 민재희가 당당하게 워킹을 하자 신성록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이전에 수면제를 먹었던 민재희가 피날레 무대에서 갑자기 잠이 들어 넘어지면서 패션쇼는 혼란에 빠졌다. 결국 민재희는 '꽈당녀'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이후 향수를 뿌린 후 자신이 일정 시간동안 젊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재희는 무작정 서이도를 찾아가 취직을 시켜달라고 졸랐다. 민재희가 강물에 들어가며 자살 소동까지 벌이자 서이도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서이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호텔로 민재희를 데려가 청소를 해놓으라고 명령했다. 서이도의 예상과는 달리 민재희는 오랜시간 갈고 닦은 살림 실력을 발휘해 청소를 완벽하게 끝냈고,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이때 그의 몸이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고, 서이도가 호텔로 다시 돌아오며 민재희는 본모습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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