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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전북·울산 ACL 8강행 좌절… K리그 팀 모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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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전북 현대가 16강에서 탈락했다.

2016년 우승팀 전북 현대는 26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과 1대1(1·2차전 합계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 3대5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27분 손준호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발로 밀어 넣으면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상하이에 지속적으로 밀렸고, 결국 종료 10분을 남기고 브라질 공격수 헐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이 골라인 아웃됐다고 미리 판단해 선수를 놓친 전북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북은 설상가상 후반 종료 직전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문선민도 연장 후반 막판 상대의 거친 반칙에 보복 행위를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전북 1번 키커 이동국이 실축하면서 기세가 완전히 넘어갔다. 상하이는 선수 5명이 모두 성공해 8강 티켓을 따냈다.

울산도 홈(문수경기장) 2차전에서 일본 우라와 레즈에 0대3으로 완패, 1·2차전 합계 2대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정에서 2대1로 이겨 유리했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게 독이 됐다. 앞서 대구FC와 경남FC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날 K리그 올 시즌 1위인 전북과 3위 울산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K리그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기 퇴장하게 됐다.





[전주=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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