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1 (수)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소렌스탐 연상시킨 고진영, 많은 대회 우승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고진영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고진영을 여자 골프계 전설로 통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은퇴·스웨덴)에 비유했다.

    LPGA 투어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진영은 소렌스탐을 떠올리게 만드는 경기를 한다. 소렌스탐을 가장 잘 묘사한 단어는 '균형'이었다.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균형을 잃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고진영도 마찬가지"라고 극찬했다.

    이어 "렉시 톰슨(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이상 미국)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짧은 경력에서 고진영이 보여준 정확성과 침착함은 대단하다. 이는 가볍게 던지는 칭찬이 아니다.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8년 은퇴하기 전까지 LPGA 투어를 호령했다. 통산 307개 대회에 출전해 72승, 톱3 이내에 142회나 들었다. 톱10 진출은 무려 212회에 올랐고, 컷 탈락은 단 9번뿐이었다.

    물론 아직 고진영이 갈 길은 멀었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고진영은 두 시즌 동안 43개 대회 출전해 통산 5승, 톱10 23회 입상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 등 총 4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랭킹,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114개 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100개 홀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어 LPGA는 "고진영은 18세에 프로로 전향한 뒤, 완벽을 추구해왔다. 신중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간다"며 "고진영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퍼트를 한다. 그런 모습이 앞으로도 많은 골프 대회 우승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 4승을 챙긴 고진영은 3일 발표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