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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조코비치 꺾은 페더러…세계 1위 영예는 나달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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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달러)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투어 니토 ATP파이널스비외른 보리 그룹 3차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2-0(6-4 6-3)으로 꺾었다.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페더러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 이어 조 2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니토 ATP 파이널스는 한 해에 좋은 성적을 올린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4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더러는 이날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로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숫자만 봐도 12-2로 압도했다. 특해 지난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했던 만큼 설욕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4년 만에 4연패를 끊고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은 23승 2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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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나달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세계 랭킹을 정한다. 세계 1위는 해당 시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인 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조코비치가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두 차례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1위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조코비치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결승에 오른 뒤 나달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는데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나달의 연말 세계 1위가 확정됐다. 나달은 2008년과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로 연말세계 1위를 확정했다.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6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를기록 중이고 나달 외에 페더러와 조코비치,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나란히 5번씩 연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달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패인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도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TP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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