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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알투베 "전자기기 착용? 말도 안 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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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지난해 10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다.

당시 아롤디스 채프먼이 던진 공은 우타자 호세 알투베 바깥쪽으로 갔으나, 알투베는 꽤 먼 곳까지 팔을 뻗어 끝내기 홈런을 쳤다. 3루를 돌아 홈으로 오던 알투베는 옷깃을 여몄다.

자연히 알투베는 의심을 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정황이 모두 드러난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알투베가 유니폼 안에다 전자기기를 부착해 상대 사인을 간파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알투베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MLB.com' 등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알투베는 19일(한국시간) 개최한 팬 페스트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했으나,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다. 전자기기 부착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팀 동료 알렉스 브레그먼 역시 의혹을 두고 "멍청한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마저 명예가 실추될 위기다. 'MLB.com'은 또 "그해 양키스 애런 저지와 겨루던 MVP를 두고 알투베에게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투베는 "내가 MVP라고 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그렇듯, 누군가를 두고 좋게 평가할 수도, 나쁘게 평가할 수도 있는 거다. (MVP 관련 논란은) 좀체 다루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해 알투베와 MVP 경쟁을 하던 저지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알투베보다 MVP를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선수는 없다"며 축하 게시물을 남겼는데,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저지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 시점과 맞물려 해당 게시물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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