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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피 튀기는 선두 경쟁…김선형이 SK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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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김선형(32·SK나이츠)가 DB를 돌려세웠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홈경기에서 91-74(21-19 21-16 21-17 28-2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SK는 23승째(14패)를 얻으면서 DB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24승13패)와 격차는 단 1점이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호각세로 다퉜는데 후반부터 SK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플래시’ 김선형이 있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최근 김선형의 플레이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었다. “돌파를 해야 김선형이지 그렇지 않으면 김선형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의 외침이 김선형에게 닿은 것일까. 이날 김선형은 23분21초를 뛰면서 16득점 2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 존재감이 빛났다. 마지막 쿼터 초반에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골밑으로 돌파하면서 DB 수비를 무너뜨렸다.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면서 SK의 승리를 불러왔다. 문 감독이 김선형에게 바라는 모습 그대로였다.

김선형이 살자 자밀 워니와 최준용에게도 공간이 열렸다. 워니는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상대 외인 치나누 오누아쿠(12득점 12리바운드)와의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김민수도 13득점 5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2리바운드 3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김선형이 살아날 때부터는 SK 포워드 라인은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걸거나 패턴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공간을 열었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3으로 꺾었다. 외인 브라운이 25득점을 쓸어담으면서 승리를 불러왔고, 덴젤 보울스도 12점을 올리면서 데뷔전에 인상을 남겼다. 부산사직체육관에는 인천 전자랜드가 외인 머피 할로웨이(32점 2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84-73으로 승리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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