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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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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사보비치·더햄·멀린스 등 우한 코로나 우려에 ‘자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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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33·210㎝)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난다.

오리온 관계자는 27일 "사보비치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귀국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SNS에 올린 사진. /사보비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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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는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사보비치의 소속팀 오리온은 26일 홈 경기장인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첫 무관중 경기를 했다.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22점을 넣은 사보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자 여러분도 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처럼 나도 두려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부산 KT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32·195㎝)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팀을 이탈해 27일 귀국길에 오른 데 이어 사보비치까지 팀을 떠나면서 앞으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은 리그 특성상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판에 코로나19를 이유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갑자기 떠나면 경기 외적인 변수가 커지기 때문이다.

또다른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31·212.5㎝)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 내비치면서 자진 퇴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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