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단독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팬들은 티켓값으로 기부를 하며 훈훈함을 조성하고 있다.

28일 오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측은 공식 팬 커뮤니티 등을 통해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콘서트를 취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을 고대해주셨을 팬 여러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모쪼록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빅히트 제공

4월 예정됐던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파이널 공연 이후 지난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그렇기에 기대감이 고조됐던 상황.

팬들은 현재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에 이같은 취소 결정을 이해는 하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팬들은 환불받은 티켓값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기부하자는 뜻을 밝혔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에는 기부 인증샷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27일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 원을 쾌척했다. 대구 출신인 슈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닮아 팬들 또한 기부릴레이를 펼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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