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220.20으로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한 과천중 유영이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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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2일(한국시각) "캐나다 당국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번 대회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일 년에 한 번 열린다.
올해 대회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ISU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수 주 정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ISU는 올해 10월 이후 이번 대회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여부에 관해 각국 연맹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96년 시작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1915~1921년)과 제2차 세계대전(1940~1946년), 출전선수가 탑승한 항공기 사고(1961년) 등 이유로 3차례 취소된 바 있다. 질병 확산으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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