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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양동근, 은퇴 결정…지도자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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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선수 생활 마침표

조선일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지난 2월 2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모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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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39)이 은퇴 결정을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구단은 최근 양동근과 은퇴 여부와 시기를 놓고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었고, 이날 양측이 입장을 정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동근은 약 1년간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양동근은 2004-2005시즌 KBL(한국농구연맹)에 데뷔해 2019-2020시즌까지 줄곧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팀을 6번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도 4차례 수상했다. KBL 역사상 최다 MVP 수상이다.

아직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그의 은퇴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그는 리그가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에도 40경기에 평균 28분 24초 출전해 10점 4.6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가 예상보다 다소 이른 은퇴를 선언한 것은 팀 사정과 관련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에 나섰다. 유재학 감독은 통합 우승 주역인 라건아와 이대성을 넘겨주고 리온 윌리엄스와 20대 초중반 국내 선수들을 받아 젊은 라인업을 꾸렸다. 올 시즌을 8위(18승24패)로 마쳤으나, 그 대신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기 확률 16%를 얻었다. 김국찬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12.4점을 넣어 양동근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양동근은 4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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