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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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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추천5] 넷플릭스 '이카로스', 실험에서 고발까지 '러시아 도핑 시스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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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는 이 시국, 스포츠스타들도 집에서 훈련을 하며 화상으로 팀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집콕'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남녀노소 직업불문 집콕을 하며 심심함에 몸부림치고 있을 (본 기자 포함)여러분을 위해 집콕하며 즐기기 좋은 다큐멘터리를 추천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시간으로 넷플릭스 '이카로스'를 추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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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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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는 도핑 테스트 시스템의 헛점을 직접 실험을 통해 증명하려던 도중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도핑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감독인 브라이언 포겔은 자신이 직접 도핑을 진행하며 사이클 경기에 출전해 향상되는 경기력의 정도와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자신이 적발되는지 않는지를 실험하기 위해 러시아의 도핑 관련 전문가이자 도핑프로그램 책임자인 그레고리 로체 첸코프에게 자문을 구하고 체계적인 도핑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레고리의 증언으로 상황은 급변하고 러시아가 국가적으로 도핑 시스템을 지원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러시아 스포츠계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육상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선수 전체가 참가하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쇼트트랙의 안현수가 참가하지 못했던 것으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카로스'는 스포츠계가 의외로 도핑에 대해 '관대했다'는 사실을 고발했고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 지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를 올림픽 참가 불허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기자는 '이카로스'를 통해 '러시아 스포츠 선수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추락함을 느꼈다. 그들이 손에 넣은 금메달은 진정 그들의 노력만으로 쟁취한 것인가, 정정당당하게 출전한 선수들의 노력을 비웃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닌가 정도는 당연하고 올림픽 외의 스포츠에서도 도핑 지원이 없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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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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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고 러시아 출신 축구선수들 중에도 꽤 좋아하는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 모스크바를 연고지를 하는 팀에 소속됐던 선수들, 예를 들면 알란 자고예프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이고르 아킨폐프 등이 도핑 지원을 받지 않았다는 보장을 할 수 없어졌다. 러시아 스포츠 자체의 신뢰가 깨진 느낌이다.

'이카로스'는 짧게나마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20년 이상을 러시아의 정점으로 군림하고 있는 전략 중 하나로 도핑 지원을 꼽기도 했다.

도핑과 러시아의 관계를 내부 고발한 다큐멘터리 '이카로스' 2018년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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