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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9위' 아스널, 선수단 연봉 삭감 없다...단 조건은 'UC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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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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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시즌이 중단된 상황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위에 머물고 있는 아스널이 승부수를 던졌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면 선수단의 연봉을 삭감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축구계도 피하지 못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한국 K리그 등이 차례로 연기 됐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도 일정이 연기됐고, 최근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됐다. 유럽 축구 최고의 축제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중단됐고, 유로 2020,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1년 연기됐다.

한창 시즌을 치러야 하는 시기에 갑자기 리그가 중단되면서 각 클럽들은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EPL 클럽들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이유로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수단 연봉 삭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이 선수단에게 조건을 걸었다. 바로 UCL 진출이었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지만 4위 첼시와 승점차가 8점이라 아직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아스널 구단이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면 연봉을 깎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아스널이 이번 주 초반부터 선수들의 급여를 깎은 방안을 놓고 선수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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