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KBO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려 한다.

KBO가 2020시즌 개막 목표를 5월 초로 잡았다. 전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다.

KBO는 7일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주 실행위는 4월 말 또는 늦어도 5월 초에 개막을 해야 144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는 시물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KBO와 10개 구단은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에 무게를 뒀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가 확산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는 팀 간 연습경기도 시작된다. 연습경기의 경우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편성하며,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엔 종료하기로 했다.

철저한 대응 방안을 마련은 필수다. 상황별, 관계자별 대응 지침 등을 세분화해 이를 매뉴얼에 추가하기로 했다. 선수단에겐 리그 개막 후 경기 중 그라운드 및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카룸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구단은 감독, 코치,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인원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경기 진행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 해 각각의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끝이 아니다.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 또한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배정하고, 경기중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판독센터는 폐쇄되며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 화면으로만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리그 자체 자가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마트폰으로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보인 포함 가족(동거인)의 증상 발생 여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가점검 항목을 일별로 체크해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KBO리그의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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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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