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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6개월 기다린 박성현, 이틀 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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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둘째날 5오버파 부진… "부족한 게 뭔지 깨달은 건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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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KLPGA 챔피언십 둘째날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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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이 이틀 만에 집으로 향했다.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박성현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낸 박성현으로 공동 102위 밖으로 밀려나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는 150명이나 출전하고, 선수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 차원에서 열리는 만큼 컷 대신 ‘MDF’(Made cut, Did not Finish) 제도를 운영한다. MDF 제도는 컷은 통과했지만 대회를 마치지 않았다는 개념이다. 대개 출전 선수가 많을 때 사용한다. 2라운드 후 공동 102위 이내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진출자 중 공동 70위까지가 4라운드를 치른다.

박성현은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송구하다"고 했다. 하지만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실전을 통해 점검을 할 수 있었다. 부족한 게 뭔지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했다.

박성현은 휴식을 취한 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1대 1 맞대결 이벤트 대회를 준비한다. 둘의 대결은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미국에는 투어 재개 한 달 전인 다음 달에 건너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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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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