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의 시즌 재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NBA 사무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 NBA의 시즌 재개 계획을 전했다.

NBA 사무국은 선수노조와 함께 2019-20 잔여 시즌을 7월말부터 디즈니사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운영중인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치르기 위해 월트 디즈니사와 '예비 단계'의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NBA가 시즌 재개 장소로 협의중인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 체육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미국은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태. 아무리 무관중이라 하더라도 기존 연고지를 기반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신 NBA는 중립 지역에 팀들을 모아놓고 경기를 치러 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이를 "캠퍼스에서 하는 경기"라 표현했다.

개최지로 라스베가스, 올랜도가 후보지로 떠올랐는데 NBA는 올랜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공중보건 전문가, 정부 관료들과 협력아래 적절한 보호와 의료 조치를 보장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NBA 사무국이 언급한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는 220에이커(약 89만 제곱미터) 넓이의 시설로 체육관 세 면과 호텔을 갖추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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