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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 2020년에 사망" 애도의 물결...맨시티 No징계에 팬들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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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 혐의로부터 벗어나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월 맨시티에 중징계를 내렸다. FFP 규정 위반 혐의로 2020-21시즌부터 향후 2시즌 동안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즉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모두 박탈된 것이다. 추가로 3,000만 유로(약 408억 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맨시티는 곧바로 항소했다.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UEFA가 문제를 제기해서 UEFA가 기소하고 UEFA가 판결한 기이한 사건이다. 가능한 빨리 공정한 판결을 추구하도록 할 것이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CAS 판결 결과가 13일에 나왔다. CAS는 "UEFA가 내린 UEFA주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는 적절하지 않다. 벌금도 기존 3,0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약 136억 원)로 완화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더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맨시티는 벌금 1000만 유로만 지불하면 모든 징계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유전무죄'라는 비판이 줄을 잇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팬들이 트위터에 'RIP(Rest In Peace/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FP' 멘트와 함께 CAS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개리 리네커 역시 이번 판결을 두고 "FFP 규정이 쓸모없게 되었다. 과연 UEFA가 이번 파문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수많은 팬들 역시 "RIP FFP"를 외치며 "FFP는 오일머니 때문에 2020년에 사망했다. 명복을 빈다"는 등의 글과 밈(meme)으로 현 사태를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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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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