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2)이 7월14일 11년·12시즌 만에 프로배구 친정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복귀하여 첫 팀훈련을 소화했다. V리그 통합우승을 2020-21시즌 목표로 제시했다.
흥국생명은 6월6일 재영입을 발표했다. 김연경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우승 과정에서 복근이 파열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당시 소속팀 에즈자즈바쉬가 참가 중인 2019-20시즌 터키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6개월 가까이 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복귀 후 첫 팀훈련 후 반년 만에 볼을 다시 만진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2020-21 여자프로배구는 8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 이어 10월 V리그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시범경기 성격에 강한 컵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김연경이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재입단 후 처음으로 팀훈련을 소화했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우승 당시 복근 파열 이후 반년 만에 볼 연습을 재개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
- 첫 훈련 소감
▲ 오랜만에 집에 온 거 같은 느낌. 다시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 환영해주고 반겨줘서 정말 좋았다. 어제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 오랜만에 (개인 훈련이 아닌) 다른 선수와 (운동) 할 수 있어 좋았다.
- 11년 만에 돌아왔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체육관) 위치는 같은데 리모델링이 되어서 많이 깔끔해진 느낌. 장비 등도 훈련하기 좋게 바뀐 것 같다.
- 현재 몸 상태
▲ 좋은 편. 1월 올림픽 예선에서 부상을 입은 후 볼 연습을 잘 하지 못한 것이 조금 걱정. 웨이트 등 나머지는 충분히 했기 때문에 근력은 좋은 상태.
- 예상보다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
▲ 볼 연습 공백이 길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었다.
- 선수들과 만나서 어떤 대화?
▲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 아는 후배들하고 장난치고 언니한테는 인사하고 그정도였다.
- KOVO컵 출전 여부
▲ 아직 확실하게 뛴다라고 말은 못 한다.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몸 상태 체크하고 결정하겠다.
- 이재영·이다영과 국가대표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긍정적. 저희 셋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우승할 수 있다.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 다른 팀 집중견제가 예상되는데.
▲ 많은 팀이 저희만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담감도 있다. 이겨내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2020-21시즌 목표
▲ 우선 8월 KOVO컵을 준비한 다음 10월부터 열리는 정규리그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하면 좋겠다.
- 팬들에게
▲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했는데 어려움도 많은 결정이었다. 왔을 때 많은 환영 받아 좋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해줘서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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