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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판정 논란 빈번… 고척돔 펜스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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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펜스위 10㎝ 공간 메우기로

조선일보

고척스카이돔 외야 펜스(왼쪽)와 철제 구조물 사이의 공간. 키움 구단 측이 놓아둔 야구공을 보면 ‘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타구가 이 사이를 통과하면 2루타인데, 홈런으로 인정받을 우려가 있다. /키움


'홈런 판정' 논란이 일었던 고척돔 펜스의 형태가 바뀐다. 서울시설공단은 프로야구 키움이 홈경기장으로 쓰는 고척스카이돔의 외야 펜스 보수공사를 17일 시작, 18일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척돔에선 외야 펜스 위 철제 구조물 너머로 타구가 넘어가야 홈런이다. 그런데 지난 16일 NC-키움전에서 홈런 판정이 뒤집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NC 노진혁(31)이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외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는데, 키움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홈런이 '인정 2루타'로 번복됐다. 타구가 외야 펜스 위쪽과 철제 구조물 사이에 있는 10㎝ 정도 틈으로 들어갔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 6월 5일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LG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친 타구에 대해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최초 판정대로 홈런이 인정됐다. 하지만 각도에 따라선 타구가 철제 구조물 아랫부분 틈으로 빠진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영상으로도 판정을 명확하게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되풀이되자 고척돔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키움과 협의해 외야 펜스와 철제 구조물 사이 틈을 펜스 재질과 같은 '쿠션'으로 메우기로 결정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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