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송교창 복귀해 첫 ‘완전체’ 이룬 KCC는 현대모비스 물리쳐
서울 SK 자밀 워니가 27일 창원 LG와의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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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27일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경기에서 홈 팀 창원 LG에 78대73으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9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3쿼터까지 51-60으로 뒤졌다. 하지만 4쿼터에 27-13으로 LG를 압도했다. 1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 뽑힌 자밀 워니(26점 10리바운드)가 4쿼터에 10점을 몰아 넣었고, 김선형(17점)도 9점을 해결했다. 오재현(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득점 지원 역시 꾸준했다.
SK는 속공의 팀이다. 앞선 10경기에서 평균 11개를 기록하며 10팀 중 1위였다. 속공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평균 4.5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SK는 이날 3쿼터까지 속공 3개를 성공하고, LG에 속공 3개를 허용했다. SK는 4쿼터에 들어서 비로소 강점을 발휘했다. 속공 4개를 하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상대에 속공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4쿼터엔 범실도 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LG(3승8패·공동 8위)는 개막 3연승 뒤 8연패에 빠졌다. 핵심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대릴 먼로(15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아시아 쿼터인 필리핀 출신 칼 타마요(15점 9리바운드)가 활약했다. 두경민(14점 8어시스트)과 정인덕(13점·3점슛 3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그러나 LG는 범실 16개(SK 6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특히 4쿼터에 가로채기 4개를 당하는 등 6개의 범실을 한 것이 뼈아팠다.
부산에선 홈 팀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4대81로 따돌리고 5할 승률에 복귀(5승5패·공동 5위)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프로 사령탑으로 1000번째 치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통산 성적은 565승435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KCC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완전체’로 경기에 나섰다. 부상 때문에 개막부터 계속 뛰지 못했던 최준용(발바닥)과 송교창(손가락)이 처음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최준용은 23분51초를 뛰며 5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 송교창은 17분40초 동안 4득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2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이승현이 18점을 올렸고, 허웅이 3점슛 3개 등으로 16점을 넣었다.
현대모비스(7승4패·공동 3위)는 개막 이후 원정에서 6전 전승을 달리다 이날 첫 원정 패배를 당했다. 박무빈(15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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