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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사과 빚투 논란 미담 응원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배우 한소희가 사과로 빚투 논란을 해명했다. 이에 그의 지인들은 미담을 공개하며 한소희를 지지했고, 누리꾼으로부터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8일 오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확 뜬 여자배우의 모친이 사기꾼이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뒤 빠르게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이 글의 여자배우가 한소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점차 불거지자 지난 19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5살쯤부터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모친이 있는 울산으로 갔음에도 할머니와 함께 살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졸업 후에는 상경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됐음도 덧붙였다.

그러던 중 20살이 이후 모친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힘닿는 데까지 빚을 변제했음도 알렸다. 그럼에도 데뷔 후 채무자들을 통해 모친이 자신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로 삼아 돈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았음을 알게 됐음은 물론, 모친이 빌린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빚을 확인했음도 털어놨다.

​이에 그는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한소희의 동창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의 댓글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글은 빚투가 제기된 글에 달린 댓글로 그는 “소희의 친구다. 한소희가 아니라 이소희는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 없다고 애들한테 놀림 받아도 그저 해맑게 웃던 애다. 졸업식에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이 와도 부끄러운 기색없이 행복해하던 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때부터 남한테 빚 지는 것 싫어해서 그 작은 떡꼬치도 다 제 돈으로 남 사주던 애다. 지금도 밥값을 제가 낼려고 하면 무조건 ‘내가 살게’라는 말이 버릇처럼 나오는 애다”라며 “내가 돈이 없어 밤에 호프집 일하려고 알아보는 찰나 내 꿈에 집중하라고 선뜻 자기 통장 잔고에서 10만원을 뺀 122만 원 전부를 보내줬던 애다. 안 믿어도 된다. 지금 소희가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목끝까지 눈물이 차서 전화도 못하는 내가 한심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누리꾼들은 “한소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힘내길 바란다” “한소희는 할머니 손에서 자란 걸로 유명하다. 이제 빛 보려고 하는데 안타깝다” “파이팅이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쏟고 있다.

한편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백일의 낭군님’ ‘부부의 세계’등에 출연했다. ‘부부의 세계’ 출연 당시에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 여다경으로 분해 완벽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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