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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홍시후 유니폼 인기 최고"...성남, 첫 유관중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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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이현호 기자=성남FC의 시즌 첫 유관중경기에서 성남 팬들이 밝은 표정으로 유니폼 및 굿즈를 구매했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신인 공격수 홍시후(19)의 유니폼이었다.

성남FC와 FC서울은 1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FA컵 8강에 진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성남과 최용수 감독 사퇴로 난항에 빠져있는 서울의 대결이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K리그 최초로 조건부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경기다. 2020시즌 K리그는 당초 2월 29일에 개막해 예년과 같은 일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연초에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2달 가까이 연기됐다. 그러면서 리그 일정이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됐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용인원의 10%를 입장시키는 조건으로 유관중 경기를 열기로 결정했다. 그 시작은 8월 1일에 열리는 K리그 경기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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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울 경기를 보러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K리그 팬들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게이트에서 줄을 섰다. W석, E석 게이트에는 안내 배너가 홈팬들을 반기고 있었다. 이들은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경기장 입장을 대기했다. 또한 게이트에서 체온 측정과 QR코드 인증에 적극 동참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박정민(21) 씨는 "경기장에 너무 오고 싶었다. 다행히 티켓팅에 성공했다. 시즌권자가 아니어서 선예매가 아닌 일반예매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팅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클릭에 성공하다. 너무 기쁘다"며 반년 만에 K리그 현장을 찾은 소감을 들려줬다.

자녀들과 함께 온 이창석(42) 씨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 씨는 "매번 경기장에 오다가 올해는 TV 중계로만 성남 경기를 봤다. 기쁠 때도, 아쉬울 때도 경기장에 있어야 기분이 난다. 비록 육성 응원은 할 수 없지만 힘껏 박수를 쳐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 굿즈를 판매하는 오피셜 스토어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이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바닥에 붙은 노란 테이프를 따라가며 오랜만에 지갑을 열었다. 성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홍시후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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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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