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프로배구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올 시즌 V리그 판도를 엿볼 수 있는 KOVO컵 대회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오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2020 제천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관중 입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 당국과 관중 허용을 놓고 논의 중인 KOVO는 곧 방침을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남자부는 22일부터 29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프로 7개 팀 외에 국군체육부대(상무)까지 8개 팀이 나선다. 지난해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A조에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B조에는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상무, 한국전력이 포함됐다. 남자부는 조별예선을 통해 상위 2팀이 4강에 오른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여자부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프로 6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A조에는 김연경이 복귀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묶여있다. B조에는 KGC인삼공사,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는 풀리그를 통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조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A조 2위와 B조 2위, A조 1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1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를 통해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나서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뽑는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국내 복귀전 성사 여부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30일 개막전을 치른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KOVO컵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터키, 중국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의 기량을 과시해왔기에 김연경의 출전은 곧 대회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컵대회까지 최대한 몸을 끌어올려서 될 수 있으면 (김연경을)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KOVO컵 대회가 오는 22일부터 제천에서 열린다. 관중 입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배구 여제’ 김연경이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훈련 중인 김연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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