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왼쪽)과 박현경이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브라보앤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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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언니들이 전력을 보충하며 지난해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지만 기량이 쑥쑥 자라는 국내파 동생들의 기세를 넘지는 못했다. 국내파가 해외파 언니들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로 구성된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한국 선수로 구성된 해외파의 대결이다. 지난해까지 해외파는 미국 투어 선수로만 구성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본 투어 선수들도 가세했다. 양팀 13명씩 총 26명이 출전한다.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한∙미∙일 투어에서 활약하는 주요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이날 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6경기에서 ‘젊은 피’로 구성된 국내파는 노련미로 맞선 해외파를 상대로 4승1무1패를 거둬 승점 4.5점을 획득했다. 이기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가져간다.
국내파의 첫 조로 나선 임희정(20)과 이소영(23)은 해외파의 유소연(30)-배선우(26) 조를 2홀 차로 꺾었고, 박민지(22)-김지영(24)은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32)-이민영(28)을 3홀 차로 잡았다. 최혜진(21)-박현경(20) 조는 최나연(33)-이미향(27)을 3홀 차로 눌렀고, 김아림(25)-유해란(19) 조는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32)와 미국에서 뛰는 이정은(24) 조에 1홀 차 승리를 거두는 등 국내파는 초반 4경기를 싹쓸이 했다. 오지현(24)-최혜림(21) 조는 해외파의 김하늘(32)-허미정(31) 조와 무승부를 이뤘다. 해외파 팀에서는 마지막 조인 지은희(34)-김효주(25)만 국내파의 김지현(29)-이소미(21) 조를 상대로 유일하게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5차례 대회의 역대 전적에서 해외파가 3승2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국내파가 15-9로 승리했다. 8일에는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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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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