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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박수+플래시 응원' FC서울 팬들이 만든 새로운 응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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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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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역시 축구장에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 유관중 전환 후 첫 경기에서 FC서울 팬들이 성숙한 박수 응원과 하프타임 때 플래시 응원을 펼치며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었다.

FC서울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연승에 성공했고, 리그 11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이날 상암에는 2329명의 관중에 모여 서울의 승리를 함께 했다.

이번 강원전은 서울의 시즌 첫 유관중 경기였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최용수 감독과 결별한 서울은 지난 성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신호탄을 썼다. 이에 서울은 김호영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하며 이번 강원전을 준비했고, 팬들이 입장하는 시즌 첫 리그 경기에서 연승을 노렸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김호영 감독 대행은 3-5-2 포메이션이 아닌 4-1-4-1로 변화를 가져갔고, 선수들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역습과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전반 38분 정한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서울 팬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침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뜨겁게 응원을 펼쳤다. 응원 구호나 응원가를 부를 수는 없었지만 대신 박수 응원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득점이 터졌을 때는 더 뜨거운 박수 응원을 펼쳤다.

하프타임 때는 서울 특유의 플래시 응원이 이어졌다.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에 맞춰 모든 관중들이 플래시 응원을 펼쳤고, 노래는 따라 부를 수 없었지만 서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서울 선수들도 힘을 냈다. 결국 추가골까지 터졌다. 후반 15분 김진야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을 시도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한승규가 잡아 그림 같은 감아 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결국 서울이 2연승에 성공하며 확실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서울 팬들은 리그 첫 유관중 경기에서 성숙한 응원 문화를 보여줬고, 박수와 플래시 응원을 통해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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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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